오승환, 애리조나전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입력 2017-07-29 11:56  

오승환, 애리조나전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0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직후 오승환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오승환의 첫 상대는 애리조나의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였다.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골드슈미트의 타구는 내야 중간을 통과해 외야로 흘러 굴러갔다.

다음 타자 J.D 마르티네스는 풀카운트로 겨룬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 사이 골드슈미트는 태그업, 득점권인 2루로 이동했다.

오승환은 크리스 오윙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시속 137㎞ 슬라이더로 오윙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브랜던 드루리에게도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유도하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2구째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평범한 내야 땅볼성 타구였지만, 유격수 폴 데용이 공을 집어 드는 과정에서 놓치는 아쉬운 플레이가 안타로 이어졌다.

2사 1, 3루에 몰린 오승환은 다음 타자 크리스 허먼과 풀카운트로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시속 136㎞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6개의 공으로 1이닝을 끝낸 오승환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오승환은 1-0이 이어진 8회 초 브렛 시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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