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 황재균, 1안타 1타점…김현수 필라델피아 이적

입력 2017-07-29 15:10  

'빅리그 복귀' 황재균, 1안타 1타점…김현수 필라델피아 이적

추신수, 2볼넷 2득점…1이닝 무실점 오승환, 시즌 2호 홀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이대호 기자 = 엿새 만에 빅리그에 돌아온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동점 적시타와 역전 득점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전과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9일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 눈도장을 찍은 황재균은 복귀전에서도 영양가 높은 타점과 득점을 올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2타석 침묵 끝에 나온 복귀 첫 안타는 동점 적시타였다. 내친김에 황재균은 적극적인 주루로 역전 득점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리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4-6으로 패했다.

황재균은 다저스의 좌완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와 맞서 처음에는 고전했다.

첫 타석은 브랜던 크로퍼드의 1-1 동점 솔로포가 터진 직후인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였다.

황재균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초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2로 뒤진 7회 초 1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황재균의 상대는 여전히 우드였다.

이번에는 우드의 시속 132㎞ 너클커브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몸을 날렸으나 황재균의 타구는 외야로 빠져나갔다.

이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황재균은 다음 타자 닉 헌들리의 좌익수 2루타에 1루에서 홈까지 달렸다. 홈 플레이트를 향해 몸을 날려 세이프 판정을 끌어냈다.

3-2로 점수를 뒤집는 역전 득점이다.

그 사이 헌들리는 3루까지 진루했고, 다음 타자 고르키스 에르난데스 중월 2루타에 홈을 밟아 점수를 4-2로 벌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 말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4-4 동점을 맞춘 후 선제 솔로포의 주인공 시거가 2점포를 터트렸다.

황재균은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과 마주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재반격에 실패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 전 0.167이던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타율은 이날로 0.175로 상승했다.




올해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은 이날 김현수와 좌완 유망주 개럿 클레빈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권을 보내는 대신 대신 우완 제러미 헬릭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12월 FA 신분으로 볼티모어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지난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뚫고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 김현수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56경기 타율 0.232(125타수 29안타), 1홈런, 10타점, 11득점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34경기뿐이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전 후에야 이적 소식을 접한 김현수는 이르면 30일, 늦어도 31일에는 새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출루의 달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볼넷 2개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볼넷 2개를 골라 2득점 했다.

안타를 더하지 못해 타율은 0.248에서 0.246(241타수 84안타)으로 소폭 내려갔으나 출루율은 0.361에서 0.363으로 올라갔다.

추신수의 선구안은 1회 첫 타석부터 빛났다.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을 상대로 7구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곧이어 엘비스 안드루스의 단타와 노마 마자라의 2루타가 이어지며 추신수는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이다.

추신수는 3회에도 틸먼을 상대로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었다. 곧바로 안드루스가 투런포로 화답해 추신수는 시즌 58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번의 타석은 침묵했다. 4회와 6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볼티모어를 8-2로 제압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0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호 홀드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에 1-0으로 이겼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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