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은 KBO리그 첫 통산 4천 루타 달성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불방망이와 선발 김성민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14-1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리그에서 4번째로 50승(4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넥센은 장단 15안타와 사사구 8개를 묶어 효율적으로 14득점 해 손쉽게 승리했다.
서건창은 1회 말 무사 1루에서 삼성 우규민을 상대로 시즌 5호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고, 2회 말에는 프로 3년 차 송성문이 데뷔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다.
5회 말 김하성의 시즌 16호 2점 홈런으로 성큼 달아난 넥센은 6회 말 대거 7득점 해 승기를 굳혔다.
6회 초 1루수로 교체 투입됐던 장영석은 6회 말 2사 만루에서 삼성 임대한을 상대로 비거리 120m 만루포를 쐈다.
2009년 데뷔한 장영석의 프로 첫 그랜드슬램이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최다이닝 투구를 달성하고 시즌 2승을 챙겼다.
넥센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는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삼성 이승엽은 KBO리그 최초로 통산 4천 루타를 돌파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승엽은 6회 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성민의 3구를 공략, 좌익수 쪽 2루타로 정확하게 4천 루타를 채웠다.
8회 초에는 다시 한 번 2루타를 터트려 통산 4천2루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 부문 2위는 양준혁(은퇴)의 3천879루타다.
삼성 박해민은 3회 초 1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나서 2루를 훔쳐 시즌 30도루(9번 실패)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6번째로 박해민은 4년 연속 30도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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