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의혹으로 사퇴…과도총리엔 측근 前석유장관 지명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부패 의혹으로 중도 퇴진한 나와즈 샤리프(67) 파키스탄 전 총리가 동생 샤바즈를 후계자로 지목했다.
샤리프 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내 후임으로 샤바즈 샤리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샤바즈는 펀자브주(州) 수석장관이다.
샤리프 전 총리는 "그가 선거를 치르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은 샤히드 카깐 압바시를 과도총리로 지명한다"고 말했다.
샤바즈는 지방정부 관료이므로 총리가 되려면 먼저 선거를 거쳐 의회에 입성해야 한다.
압바시는 샤리프의 측근으로 석유장관을 지냈다.
샤리프 전 총리가 총재로 있는 여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는 연방 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압바시가 무난히 과도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키스탄대법원은 앞서 28일 대법관 5인 만장일치로 샤리프 총리의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
샤리프 전 총리는 재판 절차에 중대한 하자를 지적하면서도 대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즉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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