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오픈 공동선두 도약…40대 웹·커와 4R 챔피언 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4)이 '백전노장'들과의 경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세영은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6천390야드)에서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카리 웹, 크리스티 커는 매우 훌륭한 선수들이다. 함께 경기하는 건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세영은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선두(6언더파 210타)로 올라섰다.
그는 4라운드에서 공동선두 웹(43·호주), 3위인 커(40·미국)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웹은 LPGA 투어 통산 41승, 커는 19승을 보유한 베테랑들이다.
3라운드 전반 한 타를 줄인 김세영은 후반에는 파로 계속 막다가 17∼18번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공동선두에 안착했다.
김세영은 "16번 홀부터 비가 무척 많이 내리기 시작해 우산을 잡기도 힘들 정도였다"면서 "샷을 하기도 무척 어려웠지만, 몇 초 정도씩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18번 홀(파5)에서는 이글 기회를 맞았으나 버디로 마친 그는 "그땐 바람이 공을 밀어내 놓친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내일이 남아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세영은 "불행히도 날씨가 정말 나빴지만, 이런 날씨에 3언더파를 기록해 기쁘다"면서 "이런 날씨에서 경기해 본 적이 없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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