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이어와 마이어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독일오픈(총상금 149만 9천940 유로) 결승에서 맞붙는다.
플로리안 마이어(101위·독일)는 29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58위·독일)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4-6으로 내준 마이어는 2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콜슈라이버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행운이 따랐다.
레오나르도 마이어(138위·아르헨티나)는 페데리코 델보니스(81위·아르헨티나)를 2-0(6-3 7-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오나르도는 예선 결승에서 패해 본선에 오를 수 없었지만 본선 선수 가운데 마르틴 클리잔(126위·슬로바키아)이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플로리안과 레오나르도의 상대 전적은 세 번 만나 플로리안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ATP 투어 단식 결승에서 마이어끼리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81년 스톡홀름오픈 결승에서 진 마이어가 샌디 마이어(이상 미국)를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세계 랭킹 100위 밖의 선수끼리 투어 단식 결승을 벌이는 것은 2013년 7월 클라로오픈의 이보 카를로비치(당시 155위)와 알레한드로 팔라(당시 122위) 대결 이후 이번이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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