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CT 협력사에 5G 입찰요청서 발송… 상용화 본격 행보

입력 2017-07-30 11:05  

SK텔레콤, ICT 협력사에 5G 입찰요청서 발송… 상용화 본격 행보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5G 통신 장비 도입 검토에 나서면서 5G 상용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5G 통신장비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5G 통신 관련 ICT 협력사에 5G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RFP는 SK텔레콤이 구상하는 기지국·코어 장비·가상화 인프라 등 5G 상용 장비의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특히 5G 주파수 후보 대역 별 무선 전송 규격과 성능, 가상화 코어 네트워크 기술, 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의 연동 등 5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ICT 분야 협력사는 SK텔레콤이 구상하는 5G 상용 시스템의 요구사항이 담긴 RFP를 보고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SK텔레콤은 3개월 동안 제안서 접수, 설명회 개최 과정을 거쳐 10월 말 입찰 후보 업체를 선정하고 선정 업체와 5G 상용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들과 논의한 5G 기술이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차세대모바일네트워크연합(NGMN) 등 글로벌 5G 표준 협의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NGMN이 운영하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프로그램 5G TTI(Trial and Testing Initiative)에서 '장비간 연동 분과' 의장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이종 5G 장비간 연동 규격 개발 로드맵을 제안하고, 장비간 연동 분과 소속 통신사·장비 제조사와 관련 분야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SK텔레콤 강종렬 인프라부문장은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RFP 발송을 시작으로 5G 선도 기반을 공고히 하고 상용화를 앞당겨 고객에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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