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정읍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이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무성서원은 신라 말 유학자인 최치원 선생 위패를 모셔놓은 곳이기도 하다.
전북도는 문화재청이 최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를 열고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을 선정했으며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등과 함께 무성서원이 포함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원은 공립학교인 향교(鄕校)와 대비되는 조선시대 사립학교였다.
'한국의 서원'은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해 현지실사 등 심사를 거쳐 2019년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정읍시는 무성서원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쪽에 있는 홍살문을 현가루 남쪽으로 이축하는 등 자문기구의 지적사항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국제협력 활동을 통한 등재 당위성 홍보와 지역주민협의체 프로그램 운영 등 현지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전북은 2000년 고창 고인돌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판소리(2003), 매사냥(2010), 농악(2014),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2015)가 잇따라 등재돼 현재 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 앞으로 동학 농민혁명기록물(2019), 백제역사유적지구 확장등재(2020), 남원·장수 가야유적(2020), 김제 벽골제(2022) 유적에 대해서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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