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시장·대회조직위원장, 적극 협력 약속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광주 청년 해외기업 체험 제공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열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시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회기 인수를 위해 부다페스트를 방문 중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오후(현지시각) 따뜰로쉬 이슈트반 부다페스트 시장과 미클로스 세스탁 대회조직위원장을 잇달아 만났다.
이슈트반 시장은 "정치·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룬 한국과 광주는 2년 후 우리보다 더 멋진 대회를 치를 것이다"며 "대회 성공을 위한 전략과 방법, 경기장과 편의시설 운영 등에 관한 실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클로스 세스탁 대회조직위원장도 "부다페스트도 지난 2년 동안 광주와 같은 길을 걸었기 때문에 광주대표단이 어떤 마음으로 이곳에 왔을지 잘 안다"며 "대회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협력해 광주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2019년은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역사와 문화, 지리적으로 닮은 점이 많은 부다페스트와 광주가 협력하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 등 광주대표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각) 경기 시설들을 둘러보고 세계수영연맹(FINA) 관계자들을 면담한 후,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한다.
한편 윤 시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영산그룹 본사에서 박종범 회장과 '청년 글로벌 기업 체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박 회장은 광주 출신으로 1999년 빈에 영산그룹을 설립해 현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15개국과 무역업 등을 하고 있다.
협약으로 영산그룹은 매년 광주지역 대학 졸업생·졸업예정자를 선발해 3개월 이내의 인턴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에겐 매월 150만원 상당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항공권과 비자발급, 숙소 등을 영산그룹이 제공한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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