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 여야, 전체회의 일정도 못잡아…보고서 채택 무산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위원장직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기자들을 만나 "내일쯤 (인사 관련) 브리핑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문 대통령이 휴가 중이어도) 전자결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회에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30일까지 채택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인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까지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가능해졌다.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일이 지나면 문 대통령은 언제든 이 후보자를 임명해도 무방하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지난 6일에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5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돼야 했으나 야 3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야 3당은 부동산 투기·위장전입 의혹과 KT스카이라이프 재직 논란 등을 이유로 이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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