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전대통령 출당문제 논의 가능성…빨간색·횃불 로고 사라지나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쇄신을 위해 출범한 혁신위원회가 다음 달 4∼5일 워크숍을 열어 혁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이옥남 대변인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달초 1박 2일로 워크숍을 떠날 예정이며 장소는 물색 중"이라며 "혁신위가 해결할 과제가 많이 남은 만큼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워크숍을 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9일 혁신위가 발족한 이후 혁신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된 부분을 정리해 자유토론을 진행하고, 앞으로 혁신위가 추가로 추진할 과제들도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포함한 주요 선거의 공천 제도·규정 문제나 당 정치학교 운영방식 및 커리큘럼 개편, 인재영입 방향 등 다양한 현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혁신위원은 통화에서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다 보면 아무래도 밤샘토론이 이뤄질 것 같다"면서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도 자연스럽게 다시 논의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이 자리에서 당 로고나 당색(黨色) 변경 문제도 다뤄질지 주목된다.
또 다른 혁신위원은 "보수 지지층 중에 한국당의 횃불 로고가 북한의 주체사상탑을 연상시키고, 빨간색 당색도 공산당을 떠올리게 한다며 부정적 의견이 많은 만큼 변경을 지도부에 공식 건의할지를 혁신위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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