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2시간, 주말 오전·오후 2시간으로 면회 제한
(화순=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제2의 메르스 사태 예방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면회 시간을 제외한 병동 병문안을 제한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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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병동 입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보호자 출입증을 도입했다.
면회 시간은 평일 오후 6∼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12시와 오후 6∼8시로 제한한다.
방문객은 면회 가능 시간대에 1층 안내데스크에서 입원 병실을 확인한 후 입원실이나 병원 로비 등 지정된 장소에서 환자와 면회할 수 있다.
유사시 역학조사를 위해 병 문안객은 반드시 병상이나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기록지를 작성해야 한다.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당시 무분별한 병원 방문 면회가 감염병 확산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몇 달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광주·전남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병문안 제한을 시행하게 됐다.
김형준 병원장은 "시행 초기엔 불편할 수도 있지만, 병문안 문화가 바뀌면 병원 내 감염 예방과 쾌적한 병실 유지로 환자의 쾌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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