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병력 동원한 거리 질서 회복 이어 조직범죄 억제 주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가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치안을 회복하기 위한 작전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군병력을 동원해 거리 질서를 어느 정도 회복하고 나면 2단계로 조직범죄를 억제하는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만 장관은 구체적인 시기와 지역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다음 단계의 작전은 조직범죄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군은 지난 28일부터 8천500명의 중무장 병력을 리우 시내 주요 거점에 배치했으며, 장갑차까지 동원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리우 시로 향하는 주요 진입도로와 거대 예수상 등 관광지 주변,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작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병력은 올해 말까지 주둔할 예정이지만, 치안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주둔 일정이 내년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 각종 강력사건에 따른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천986명에서 3천442명으로 15% 이상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리우 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 사망자는 6천248명에 달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009년(7천1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ISP는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사망자 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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