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O리그에서 꿈을 키운 동갑내기 친구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빅리그에서 맞대결한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6번타자 3루수로 당당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둘의 맞대결은 1천89일 만이다.
2012년 9월 6일 대전구장에서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선발로 나섰다. 공교롭게도 당시 롯데 자이언츠 3루수 황재균의 타순도 6번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8이닝을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황재균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황재균도 다른 경기에서는 류현진을 상대로 재미를 봤다. KBO리그에서 황재균은 류현진에게 45타수 13안타(타율 0.289)를 쳤다.
이제 둘은 빅리그에서의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디나드 스팬(중견수)과 조 패닉(2루수)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헌터 펜스(우익수), 버스터 포지, 브랜던 크로퍼드(유격수)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타자들이 중심 타선을 이뤘다.
황재균에 이어 브랜던 벨트(1루수), 고르키스 에르난데스(좌익수), 매디슨 범가너(투수)가 하위 타선에서 류현진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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