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의 구심점인 아드리안 벨트레(38)가 역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3천 안타를 달성했다.
벨트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쪽 2루타로 빅리그 3천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3천 안타 달성은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로는 최초이자 역대 31번째다.
MLB닷컴은 벨트레가 3루수 출신으로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조지 브렛(3천154안타·최다안타 16위), 웨이드 보그스(3천10안타·28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위업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종아리 통증으로 5월 30일에서야 정규리그에 출전한 벨트레는 두 달간 51경기에서 안타 58개를 보태 마침내 3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벨트레 역시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19세이던 19998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데뷔한 벨트레는 7년간 다저스에서 뛴 뒤 시애틀 매리너스(2005∼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2010년)를 거쳐 2011년부터 텍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4년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00안타를 쳤고, 1999년부터 2016년까지 18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파워도 겸비해 전날까지 통산 454개의 홈런을 쳤다.
벨트레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실한 생활과 자기 절제로 선수, 코치, 구단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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