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故) 구옥희, 박세리, 김미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골프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모자와 책자 등 기념품들이 31일부터 경기도 고양체육관 1층에 상설 전시된다.
고양시는 31일 오후 고양체육관 1층에서 'KLPGA 메모리얼' 개관식 행사를 개최한다.
KLPGA 메모리얼 상설전시관에는 유명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모자와 국내외 골프대회 공식 기념품 등 178점이 일반 팬들과 만나게 된다.
전시품들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故) 이병진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수집해 고양시에 기증한 400여 점의 기념품 가운데 선별 작업을 거친 것들이다.
1994년 매경반도패션오픈, 1995년 금영슈페리어오픈 등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대회 공식 모자들과 호주, 일본, 뉴질랜드,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골프장의 기념품 등도 눈길을 끈다.
또 여기에 현직 골프 기자들도 소장하고 있던 전인지, 박성현, 김효주 등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호령하는 선수들의 기념품들을 기증해 함께 전시하게 됐다.
최성 고양시장은 "뜻깊은 기념품들을 고양시에 전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려웠던 IMF 시절 국민에게 힘을 준 박세리 선수 등 최고의 여자골프 선수들의 사인 모자들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슈퍼 땅콩' 김미현은 "선수들 사인을 받은 기념품을 이렇게 한데 모아 전시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고양시에서 스포츠 전시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하는데 저도 제가 가진 소장품 기증이나 기능 재부 등을 통해 힘을 보탤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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