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7관왕·MVP…펠프스와 나란히 선 드레셀

입력 2017-07-31 08:44  

세계수영선수권 7관왕·MVP…펠프스와 나란히 선 드레셀

단일 대회 최다관왕 타이…2007년 펠프스 이후 10년만

여자부 최우수선수는 셰스트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비교하자 손사래를 쳤던 스물한 살의 카엘렙 드레셀(미국). 그가 결국 자신의 영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드레셀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3분27초9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영국(3분28초95), 러시아(3분29초76)가 차례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선수로 한 팀을 꾸려 배영-평영-접영-자유형의 순서로 100m씩 헤엄쳐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드레셀은 맷 그레버스(배영)-케빈 코즈(평영)에 이어 미국의 세 번째 접영 영자로 출전했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은 네이선 에이드리언이 맡았다.

남자 혼계영 400m 금메달로 드레셀은 이번 대회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인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드레셀은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펠프스가 2007년 호주 멜버른에서 세운 역대 단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다관왕(7관왕)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여자 선수 중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역대 최다관왕은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6관왕을 차지한 미시 프랭클린(미국)이다.

올림픽에서는 2008년 중국 베이징 대회 때 8관왕에 오른 펠프스가 남녀를 통틀어 최다관왕이다.

자유형과 접영 단거리가 주 종목인 드레셀은 남자 혼계영 400m에 앞서 이번 대회 자유형 50m·100m와 접영 50m, 단체전인 계영 400m, 혼성 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30일에는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동안에 자유형 50m, 접영 100m, 혼성 계영 400m에서 차례로 정상에 올라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하루에 금메달을 세 개나 딴 선수가 됐다.

펠프스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드레셀과 나란히 서서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이 꼬마가 불이 붙었다. 이 친구를 보고 있으면 너무 재밌다"는 글을 올려 축하하기도 했다.

드레셀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 걸린 42개의 금메달 중 마지막을 가져가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대회 최우수 남자선수의 영예도 따라왔다.

최우수 여자선수는 금메달 3개(자유형 50m, 접영 50m·100m)와 은메달 1개(자유형 100m)를 따고 두 차례 세계신기록을 낸 스웨덴의 사라 셰스트룀이 선정됐다.






미국은 이날 4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여자 평영 50m에서 릴리 킹이 29초40의 세계신기록(종전 29초48)으로 우승했고, 단체전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는 3분51초55로 역시 세계기록(종전 3분52초05)을 단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체이스 칼리즈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미국은 이번 대회 경영에서만 금메달 18개를 포함해 38개의 메달(은·동메달 10개씩)을 획득해 수영 최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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