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전 세계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 자금의 한국 시장 유입세가 지난주에도 바뀌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20∼26일) 글로벌펀드는 한국에 3억원을 배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글로벌펀드 자금의 순유입세는 29주째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주(24∼28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모두 1조6천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진호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글로벌펀드의 한국 배분액 간 괴리감이 확대된 것은 헤지와 사모펀드 자금 흐름의 추정이 불가능하고 국내 증권사에서 거래되는 외국인 자금도 수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과 글로벌펀드의 한국 배분액이 방향성이 같다"면서 "괴리는 좁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주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지수의 추가 하락 여지도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펀드가 계속 한국에 자금을 배분하는 한 외국인 수급에 따른 단기 조정은 큰 우려 요인이 아니다"라며 "코스피가 최근 고점 대비 2.0%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 하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신흥국 전체에 투자하는 펀드인 GEM 펀드의 유입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GEM 펀드의 16%가 배분되는 한국 배분액의 흐름 역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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