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상도로 침수·통제…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북부 5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31일 오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대전에서는 하상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되면서 통행이 통제됐는가 하면 크고 작은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천안과 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충남 서해 북부지역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오후 5시 현재 서산 85.8㎜를 비롯해 태안 만리포 76.0㎜, 천안 성거 58.0㎜, 태안 57.5㎜, 대전 장동 54.5㎜, 아산 50.5㎜, 계룡 48.0㎜, 예산 43.5㎜, 세종 전의 42.0㎜, 부여 41.0㎜, 당진 신평 38.5㎜, 천안 33.9㎜, 대전 27.7㎜, 서천 25.0㎜, 금산·논산 23.0㎜, 보령 22.4㎜, 홍성 20.5㎜, 청양 17.0㎜, 공주 9.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이날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다시 비가 내려 20∼7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가 오면서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차령 터널 안에서 승용차 관련 연쇄추돌사고가 나고,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남청주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가 연쇄 추돌하는 등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비슷한 시간대 천안시 동남구 취암산 터널에서도 천안시내 쪽으로 가던 고압가스 차량과 트럭, 승용차 간 3중 추돌사고가 났다.
또 대전 하상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되면서 교통이 통제됐고, 유등천변 축구장과 징검다리 등이 물에 잠기는 등 각종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해안부터 시작한 비는 내륙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침수, 야영객 안전사고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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