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30일 오후 1시18분께 경기 군포에서 의왕 사이를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는 바람에 승객 7명이 부상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쇳덩어리는 가로·세로 20㎝가량 되는 크기로 무게가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31일 이번 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사고 원인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네이버 아이디 'saem****'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eunj****'는 "저 쇳덩이를 직접 맞았으면 큰일 날뻔했네. 중상자가 없어 다행입니다", 'pope****'는 "진짜 쇠 맞은 사람 없어서 천만다행이네"라며 어이없는 사고에도 그나마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tjrw****'는 "아니 어떻게 하면 달리는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라오냐? 진짜 사는 내내 일분일초도 방심하면 안 되겠다", 'al37****'는 "이게 무슨 일이야? 직접 맞았으면 어쩔뻔했나. 무섭다 무서워. 달리는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라오다니 생각도 못 해본 일이 벌어졌네"라며 황당해 했다.
다음 사용자 '김민정'은 "옛날에 열차 안으로 돌 날아들어온 적은 있어도 쇳덩어리가 날아들어 온 것은 뭐라 설명이 안 됨. 원인파악 꼭 해야 됨"이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고 원인을 놓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다음 네티즌 'ImCrucified'는 "40여년 전에 또래 아이들이 철길에 자갈들 올려놓으면 어린 마음에 열차 탈선할까 봐 무서워서 치웠던 기억이 난다. CCTV 화면 입수해 고의성 있는 경우에는 엄정 처벌하기를…"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작은새'는 "10㎏이면 던지기도 힘들다. 어디서 떨어진 듯", '다크'는 "10㎏ 무게는 들 수는 있어도 던질 수는 없는 무게", 'Sheikh Mansour'는 "10㎏ 쇳덩어리를 저리 던질 사람은 없는데. 어디서 파편 튄 게 부딪친 게 아닌가?"라는 의견을 냈다.
네이버 아이디 'sfhl****'는 "달리던 폐기물 차량에서 쇳덩어리가 날라온 것 아님?", 'sose****'는 "저건 선로에 있던 쇠가 기차가 지나가면서 날라온 것 아닌가? 사람이 저걸 손으로 던져서 유리가 어떻게 깨지느냐"라며 사고 원인을 궁금해했다.
'you5****'는 "절대 던져서 깨진 건 아님. 10㎏이면 15m만 던져도 투포환 한국 신기록 세우고 올림픽 나가야 됨. 문제는 15m 던져봐야 달리는 열차 속도와 차이가 커서 유리창 맞춰도 튕겨 나옴. 사람 손으로 던진 건 아니고. 어디서 튕겨 날아간 것"이라고 추정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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