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의원 중재로 단전·의료기록 보전 문제 해결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침례병원에 대한 단전 방침에 따라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았던 의료기록 이관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중재로 오는 2일로 예정됐던 단전 조치가 한 달 가량 미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만 명에 이르는 침례병원 진료자 의료데이터 백업 작업과 보전 문제는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지원위원회 박재호 의원실은 4억 여억원의 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전 위기에 처한 침례병원 의료데이터 백업처리 문제가 박 의원의 중재와 관련 기관의 협조로 한숨 돌리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cms/2015/02/26/01/C0A8CA3D0000014BC58823020000692F_P2.jpeg)
박 의원은 지난 30일 침례병원를 찾아 한전부산본부, 침례병원, 부산시, 금정구 보건소, 금정구의원, 침례병원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단전과 의료기록 보전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금정구 보건소는 20년 이상 구형 의료기기에 의해 기록·보관 중인 침례병원의 의료기록을 이관하는 데 최소 1달 이상 소요돼 한전 측이 한 달가량만 단전을 유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한전 측이 보건소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단전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병원에 보관 중인 의료기록을 보건소가 넘겨받지 못하면 심장질환 환자 등 시급을 요하는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을 때 기존 진료 기록을 주치의에게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장 합의를 끌어낸 박 의원은 "의료기록의 이전·보관을 위해 단전 유예에 합의해 준 한국전력에 감사하다"며 "병원 측도 의료기록 이관에 적극 협조하고 체납 전기료 완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침례병원은 경영난을 겪어오다 지난 14일 법원의 파산선고를 받아 설립된 지 62년 만에 문을 닫았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7/31/AKR20170731051500051_01_i.jpg)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