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철도공사장서 황산 1천ℓ 유출…물고기 300마리 죽어

영덕 철도공사장서 황산 1천ℓ 유출…물고기 300마리 죽어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영덕 철도공사장에서 황산이 유출돼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들었다.

31일 영덕군에 따르면 30일 0시께 영덕군 영덕읍 화수리 철도 건설 공사장에 있는 탱크에서 보관 중인 황산이 새 나왔다.

이는 탱크 안에 보관된 1천550ℓ 가운데 약 1천ℓ다.

시공업체인 대보실업은 포항∼삼척철도 건설을 위해 이곳에서 터널을 뚫고 있다.

황산은 시멘트가 섞인 폐수를 중화하는 데 사용한다.

대보실업측은 자체적으로 탱크를 막고 황산 유출을 방지했다.

그러나 황산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물 오염으로 피라미, 미꾸라지 등 물고기 300마리가 죽었다.

영덕군은 30일 오전 7시 15분께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 흙 중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 하천 수소이온농도는 정상 수준을 보인다.

군은 건설사 관계자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어떻게 해서 황산이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폐기물처리업체에 오염된 흙 처리를 맡길 계획이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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