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상주 협력사 직원까지 암 발병 보상

LG디스플레이, 상주 협력사 직원까지 암 발병 보상

'산업보건 지원보상제도' 시행…일부 암·희귀질환 등 대상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 산업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산업보건 지원보상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5월 말 발표했던 것으로, 이번에 온·오프라인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구축한 산업보건 지원보상제도는 자사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모든 전·현직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 중에서 암이나 특이질병이 발병할 경우 업무 연관성과 관련 없이 지원보상을 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 질병에는 본인의 일부 암이나 희귀질환, 생식질환, 그리고 만 19세 전 발병한 자녀의 소아암 및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1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향후 10년간 운영하기로 했으며, 필요에 따라 재원을 증액할 계획이다.

질병이 발병한 LG디스플레이의 전·현직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은 이번에 개설한 전용 홈페이지(www.ohcare.org)와 산업보건 지원보상 운영위원회 대표전화(☎ 1566-4416)로 상담하거나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상담(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66 트윈시티남산 5층 'LG디스플레이 산업보건 지원보상운영위원회')도 가능하다.

지원보상운영위원회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한국산업보건학회에 의뢰해 산업보건, 직업의학, 노동법률, 시민단체 소속 전문가 등 제3자 기구 형태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 여부와 지원 규모는 이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지난해 12월 31일 이전 발생한 질병의 경우 내년 3월 30일까지 지원보상 신청을 받는다. 2017년 이후 발생한 질병은 발생일로부터 3년 내 신청이 가능하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