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 전례없는 속도로 ICBM 개발…유일한 해법은 외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 민주당 중진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상원 의원은 30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 북한이 빠른 속도로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북한을 미국에 대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으로 규정했다.
이날 '페이스 더 내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한 파인스타인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이 "동쪽으로는 시카고까지 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법사위 소속인 파인스타인 의원은 그간의 경험과 공부를 통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고체연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흥미로운 발사 장비, 최근 분석에 따르면 시카고까지 포함하는, 6천마일에 이르는 사정권 달성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이런 행보가 '고립 국가'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고립을 해결하는 대신 힘을 과시하기 위해 과학과 기술 노하우에 매달렸다"며 "우리는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그러나 "유일한 해법은 외교적인 것"이라며 북한 문제는 무력이 아닌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새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존 켈리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북한과의 협상 개시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비서실장직을 넘어 북한과 매우 진지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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