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시간 될 것"…폐막식서 차기대회 개최도시 메시지 전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폐막해 이제 세계 수영인들의 눈이 차기 개최도시인 광주로 향한다.
광주광역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식에서 대회기를 인수하고 2년 후 열리는 광주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30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식에 참석해 차기 대회 개최도시 대표로 대회기를 인수했다.
2019 광주대회 슬로건이 'Dive into Peace'인 만큼 윤 시장은 인사말에서 차기 대회 개최도시 광주가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제부터 '광주의 시간'이다"며 "민주·인권·평화의 특별한 가치가 담긴 광주정신이 2019 광주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펼쳐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아닌 화해, 분열이 아닌 통합, 분단이 아닌 통일로, 인류 평화와 대화합의 장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첨단산업도시로 소개하고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2019 수영대회의 성공을 더 해 국제스포츠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2년 후 광주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윤 시장의 인사말 후에는 광주 문화의 색깔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와 대북퍼포먼스, 오고무 협연 등 기념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윤 시장은 폐막식 직후 광주시청 직원들에게 보낸 '헝가리 메시지'에서 "2년 전 공직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U대회를 성공시켰다"라며 "어떤 어려운 일도 희망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2019년 대회도 성공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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