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코스타리카 '전자정부 협력'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과 중남미 8개 국가가 공공 행정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행정안전부는 27일(현지시간) 중미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윈덤 호텔에서 열린 '한국-미주개발은행(IDB)-중미 행정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국가는 선언문에서 "한국과 중미 8개국은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부를 구현하며,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개혁의 성공요소를 공유하고 미주개발은행 등 중남미권 국제기구를 통해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다짐했다.
중미 8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벨리즈다.
한국 공공행정협력단을 이끈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이번 회의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 전자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한 과정에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공무원의 인식변화,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다"며 "최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대한민국의 전자정부도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회의 공동 주최국인 코스타리카와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이 전자정부 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전자정부 역량개발과 정보 접근성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8일에는 약 100여 명의 중남미 지역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IDB-중미 공공행정 협력포럼'이 개최됐다. 이 포럼에서는 통관현대화와 국가기록,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한국의 전자정부 우수 사례 등이 공유됐다.
아울러 심 차관은 파나마 알만 정부혁신청장, 온두라스의 사가스투메 대통령실 차관, 도미니카공화국의 쿠에요 대통령실 차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전자정부 대국민 서비스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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