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전원 수습위해 노력…국민만을 위한 해경으로 거듭나겠다"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3년 만에 독립청으로 부활한 해경의 수장인 박경민(54) 해양경찰청장이 취임 닷새만인 31일 첫 현장 행보로 세월호 수습 현장을 방문했다.
박 청장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참사 당시에도 같은 부모로서 마음이 아팠다. 최근 40여 일간 소식이 없어 마음 졸였는데 지난주부터 다시 수습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틀림없이 남은 미수습자들도 모두 수습되리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국민만을 위한, 국민의 안전을 위한 해양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2014년 당시 잘못한 사람들을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경 기능을 보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월호 참사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제대로 일 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청장은 사고 초기 인명 구조 실패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한 발 나아가고자 세월호 현장을 첫 행보로 선택했다.
오후에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해상교통 관제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에게 선박안전 운항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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