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부 호우주의보…북부·서부엔 폭염 기승

제주도 동부 호우주의보…북부·서부엔 폭염 기승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후 1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동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동부에는 현재까지 성산 9.9㎜, 표선 37㎜, 김녕 8.5㎜, 구좌 7㎜ 등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산지는 한라산 성판악 59.5㎜, 진달래밭 13.5㎜, 윗세오름 8㎜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고 남부에도 서귀포 12㎜, 남원 33㎜, 태풍센터 27.5㎜, 신례 27㎜, 강정 24㎜ 등의 비가 내렸다.

남부는 비가 내리며 무더위가 주춤해 폭염주의보가 해제됐지만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제주 북부와 서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북부의 제주(제주지방기상청) 지점의 기온이 36.3도까지 치솟고, 서부의 고산 지점도 낮 최고 34.2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지점별 낮 최고기온이 한림 35.4도, 대정 34.5도, 외도 34.4도, 김녕 33도 등으로 곳곳에서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대기 불안정과 지형적 영향으로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8월 1일)까지 20∼60㎜, 많은 곳은 80㎜ 이상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크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