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미세흠집 완전회복 하이브리드 코팅재료 개발

입력 2017-07-31 14:05  

표면 미세흠집 완전회복 하이브리드 코팅재료 개발

한관영 단국대-이문호 포항공대 교수팀 합작…"제품 고급화·내구성 향상 기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휴대폰이나 자동차, 고급 가전제품은 기능만이 아니라 뛰어난 광택과 색감이 인기 비결이다.


사용자들 역시 아끼는 제품일수록 작은 흠집(스크래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한관영 단국대 (융합기술대학 디스플레이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런 바람을 풀어줄 특수 표면 코팅재료와 공정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는 나노물질을 이용한 코팅재료 전문기업인 ㈜쎄코의 의뢰와 지원으로 시작됐다.

한 교수 연구팀은 포항공대 이문호 교수 연구팀과 손잡고 개발에 나섰다.

이 교수팀은 기존 코팅재료의 한계를 극복할 신물질의 분자구조 설계를 맡았다.문제는 이 신물질을 만들어 줄 재료와 이를 적용할 가공기술의 개발이었다.

한 교수는 이 난제의 해결책을 '이질적 재료의 결합'에서 찾았다.

아크릴레이트 계열 재료에 기능성 고분자를 도입해서 자외선이나 열처리에 대한 민감한 회복 반응을 활성화하면서 무기미립자가 가진 흠집에 대한 탄력적 회복능력을 결합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지난 6월 유기분자와 무기분자가 갖는 강점을 결합한 신물질이 개발됐다.

하이브리드 코팅재료로 불리는 신물질은 기존 코팅재료와 전혀 다른 차원의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기존 아크릴레이트 계열의 재료보다 흠집에 대한 저항능력이 40% 이상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유기물 코팅재료는 자외선이나 열처리를 이용한 복구 가공을 해도 미세한 흠집에 대한 완전회복이 어려웠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코팅재료는 완전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지금까지는 코팅 제품에 따라 흠집 복구처리를 할 때 자외선(UV)과 열처리 가운데 하나의 방법만 적용해야 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코팅재료는 두 가지 복구처리 기술 중 어떤 것을 적용해도 상관이 없어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하이브리드 코팅재료는 고급 장식품, 스마트폰, TV 같은 전자기기, 승용차의 내외부 코팅에 모두 적용할 수 있고 코팅 필름의 고급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관영 교수는 "기존에는 제품표면에 흠집이 나면 방치하거나 정도에 따라 제품을 바꾸는 양상이었으나, 이번 연구로 흠집의 완전회복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제품의 고급화는 물론 내구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쎄코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하이브리드 재료 양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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