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가 달라졌어요'…3경기 연속 초반 '무실점'

입력 2017-07-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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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이가 달라졌어요'…3경기 연속 초반 '무실점'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로 평균자책점 3.83으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은 3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년 만에 최고의 역투를 펼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벤치의 신뢰만큼은 두둑이 얻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안타 5개를 맞고 볼넷 1개를 줬으나 병살타 3개를 엮어내 실점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하기 전인 2014년 8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이래 1천88일 만에 무실점 투구를 재연했다.

또 올 시즌 세 번째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도 성공했다.

올해 고질로 지적된 '초반 실점'을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피해 전반기보다 훨씬 나아졌음을 알 수 있다.

경기 초반인 1∼3회 장타를 맞고 실점해 선발 투수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강판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공개로 "류현진이 초반부터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꾸짖기도 했다.

류현진의 투구는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부터 조금씩 나아졌다.

당시 4회 안드렐턴 시몬스의 타구에 왼발을 맞은 바람에 5⅔이닝 동안 2실점 했으나 류현진은 5회까지는 실점 없이 버텼다.

발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지난 25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도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4회 2점을 준 바람에 류현진은 5이닝 2실점 하고 타석에서 교체됐다.

근 3년 만에 무실점 역투를 펼친 이날은 공 85개로 7이닝을 소화했다. 3회까지 던진 공이 33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이 7이닝을 던진 건 지난달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래 시즌 두 번째다.

공 1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는 병살타를 3번이나 유도한 덕분에 투구 수만 봤더라면 8이닝 투구도 무난했다.

경기 초반에 고전하는 일이 사라지면서 류현진은 효율적으로 투구 수를 관리하게 됐다.

100개의 공으로 5∼6회를 막기에도 벅찼던 류현진은 최근 안정적인 투구로 6∼7회를 너끈히 버틸 수 있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시즌 최대 5.87로 치솟았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최근 잇단 호투 덕분에 4.21→4.17을 거쳐 이날 3.83으로 크게 떨어졌다.

여러 수술을 겪고 3시즌 만에 돌아온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화려한 비상을 기대하는 류현진이 지금처럼 내구성 강한 모습을 이어간다면 팀의 신기록 달성 도전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8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74승 3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705)을 유지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정규리그 종료 시점에 114승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작성한 한 시즌 최다승(116승) 기록도 새로 쓸 만하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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