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서승완 사범(37·평청회)이 네 번의 도전 끝에 세계태권도한마당 주먹격파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완 사범은 31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주먹격파 남자 시니어 Ⅰ·Ⅱ 부문(국내) 결선에서 미리 신청한 13장의 기왓장 모두를 깨뜨렸다. 이로써 12장을 격파한 지난해 우승자 조현석(35·태권도고수회) 사범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서 사범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한마당에 참가했지만, 입상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다.
그는 "4번의 도전 끝에 우승해서 감개무량하다"면서 "사실 이번에도 예선 결과가 좋지 않아 기대를 버렸는데 결선에서 그동안 수련을 통해 준비했던 기량이 발휘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40대까지는 계속 한마당에 참가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먹격파 남자 시니어 Ⅲ 부문(국내)에서는 조래현(41·계명대청호태권도장) 사범이 12장을 격파해 우승했다.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한마당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조 사범은 "주먹격파로 3번 우승했으니, 이제 내년부터는 손날격파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지난해 우승자 최동훈(44·HTS 한 태권도선수단) 사범은 결선에서 10장을 격파하는 데 그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주먹격파 남자 마스터 부문(국내)에서는 2015년 한마당 우승자 박명일(65·무도고단자회) 사범이 지난해 1위 최덕수(72·문화올림픽) 사범을 제치고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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