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DGB금융그룹은 31일 경영실적 발표에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천814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천831억원과 비교해 0.9% 감소했다.
그러나 작년 순이익에는 2014년 DGB생명을 인수하고 자회사 연결회계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조정 차액(117억원)을 포함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순이익은 증가세에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6%와 9.6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12.80%, 보통주 자본 비율 10.39%로 자본 적정성 역시 개선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룹 총자산은 지난해 상반기와 견줘 8.1% 증가한 65조2천149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자회사인 DGB대구은행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천256억원과 1천757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9.1% 증가했다. ROA와 ROE는 0.72%, 9.94%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57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늘었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5.6%, 5.4% 증가한 34조2천억여원과 42조3천억여원이다.
또 비은행 자회사인 DGB생명과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74억원과 60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노성석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와 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건전성 관리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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