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존슨, 특급대회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면 대결

입력 2017-08-01 03:03  

스피스·존슨, 특급대회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면 대결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은 타이거 우즈(미국)의 텃밭이었다.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무려 8번 우승했다.

1999년 초대 대회 챔피언에 오른 우즈는 이듬해와 2001년에도 우승,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또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우즈는 2009년과 2013년에 한 번씩 더 우승했다.

2015년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자 미국 언론은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없는 꼴"이라고 보도했다.

우즈의 후계자 경쟁에서 요즘 앞서가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이곳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리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격돌한다.

디오픈을 제패하며 넘버원 복귀에 시동은 건 스피스는 메이저대회에서는 벌써 3차례 우승을 수확했지만,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특급 이벤트 WGC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WGC 대회에서 무려 18승을 챙긴 우즈와 다른 점이다. 우즈의 업적을 뛰어넘으려면 WGC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아는 스피스는 디오픈 제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출사표다.

존슨은 스피스와 처지가 반대다.

그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한 번뿐이지만 WGC에서는 5승이나 올렸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존슨이 우승하면 우즈도 달성하지 못한 한 시즌 WGC 대회 3차례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스피스, 존슨과 1인자를 놓고 경쟁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그리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우승 상금 162만 달러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

한국 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시우(21)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특급 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78명의 선수만 출전해 컷 없이 4라운드를 치르는 이 대회에는 한국 선수는 김시우와 왕정훈(22) 두 명만 출전한다.

최경주(47), 양용은(45), 위창수(45), 그리고 노승열(26)은 같은 기간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바라쿠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바라쿠다 챔피언십은 상금이 많은 대신 출전 자격이 까다로운 WGC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배려해 마련한 '대체 대회' 가운데 하나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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