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1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에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2포인트(0.33%) 상승한 21,903.4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5포인트(0.23%) 오른 2,477.7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7.61포인트(0.28%) 높은 6,392.29에 움직였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21,916.67까지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 500 기업 중 289개의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3%의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1%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은 다음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며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이 이번 주 기술주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장 후에는 7월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잠정주택판매,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의 주가는 스크립스 네트웍스를 119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 가까이 내렸다. 스크립스 네트웍스의 주가는 1% 넘게 올랐다.
스크립스 주주들은 주당 90달러를 받게 되며, 이는 63달러의 현금과 27달러의 디스커버리 클래스 C 보통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 가격은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합병 관련 보도 전 주가보다 34% 높은 수준이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의 주가는 스프린트와의 인수·합병(M&A)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영향으로 8% 급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주가 가치를 충분히 지지하고 있다며 다음날 발표되는 애플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다면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광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일부 은행주가 상승한 영향으로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다음달 7~8일 다시 회동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소폭 내렸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2% 하락한 49.50달러에, 브렌트유는 0.11% 낮은 52.4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2.5%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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