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佛연합군' vs 독일군, 약 100일 전투· 50만 명 사상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세계 1차 대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파쉔데일 전투(또는 파스샹달 전투)' 100주년 기념식이 31일 당시 전쟁터였던 벨기에 이프르 인근에 있는 타인 콧 영연방전쟁묘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자 부부, 벨기에 필리프 국왕 부부가 4천 명의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도 기념식에 조화를 보냈다.
'제3차 이프르 전투'로도 알려진 이 전투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연방국가 및 프랑스 연합군과 독일군이 지난 1917년 7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100일 가까이 벨기에 이프르를 중심으로 치렀던 치열한 전투로, 양측에서 50만 명 이상이 전사 또는 부상하거나 상대방에 포로로 잡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양측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당시 많은 비가 와서 진흙 속에서 전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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