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당동 의류·봉제산업 활로 찾는다

서울 신당동 의류·봉제산업 활로 찾는다

특화상권 활성화지구로 지정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중구 신당동의 의류·봉제산업 밀집 지역이 '2017 특화상권 활성화지구'로 지정됐다.

중구는 지난 6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특화상권 활성화사업 지원공모에 도전해 신당동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신당동, 신당5동, 동화동 등에는 890여개의 의류·봉제업체가 몰려 있다. 여기서 4천200여명이 근무한다.

그러나 직원이 넷 이하인 영세업체가 60%를 넘는 데다 근로자 평균 연령이 높아 일감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세금이나 각종 규제를 우려해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곳이 많다 보니 정부 지원 대상에서 누락돼 봉제산업 침체가 빨라지고 있다.

중구는 특화상권 활성화지구 선정으로 서울시에서 지원받는 3억5천만원에 구 자체 자금 2억원을 보태 3년간 5억5천만원을 봉제산업 활성화에 투입하기로 했다.

중구는 봉제산업 활성화의 핵심 과제가 일감 창출과 사업자등록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대문시장 등 패션시장과 봉제업체 사이 네트워크를 만들고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청년인력 유치, 연계 교육 등 협력사업을 하기로 했다.

중구에는 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을 중심으로 30여개의 대규모 유통·패션업체가 몰려 있어 기획-디자인-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협업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장비임대, 작업환경 개선 등 영세업체 지원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중구는 하반기 중 '의류·패션 지원센터'를 열어 봉제인 네트워크 구축과 교육, 컨설팅 지원을 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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