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판도라가 AI(인공지능) 홈 스피커 사용자들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도라는 31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에 아마존 에코, 구글의 구글홈 등을 통해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 전년 대비 282% 증가한 16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도라의 총 활동 이용자 수 7천600만 명으로 봤을 때는 매우 적은 숫자에 불과하지만, AI 스피커 시장이 갈수록 확장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판도라의 사업에 중요한 희망의 전조가 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에코와 구글홈 외에도 하만 카돈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플랫폼인 코타나를 정착한 스피커 '인보크'를 공개했고, 심지어 애플조차 도 AI 스피커 홈팟을 올해 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판도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청자 수가 감소해 왔다. 이번 분기에도 총청취자 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판도라 측은 "음성명령을 통해 작동되는 홈 스피커는 사용자가 어떤 노래나 가수, 음악 유형을 직접 말하면 빠르게 응답해야 한다"며 "음성 실행 장치들은 판도라의 자연스러운 플랫폼이며, 우리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기반 인터페이스로부터도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판도라가 홈 스피커에 맞는 사용자 편의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면 판도라의 유료 청취자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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