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국내 증시 투자심리 위축에도 증시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중제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들이 5일 연속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매도했으며 주도주 정보기술(IT) 업종 주가가 급락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IT 업종은 이번 상승 사이클의 주도주로 마지막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IT 경기를 측정하는 샌프란시스코 테크 펄스 지수를 근거로, IT 경기는 여전히 개선되는 중이며 1999년 고점은 물론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도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IT기업의 이익 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이고 반도체 가격 등에서도 아직 고점 징후는 발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주 특징은 지금껏 많이 오른 것은 떨어지고 지지부진하던 자산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이라며 최근 시장은 주도주 조정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선호도가 더욱 강화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다시 확장세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태도로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는 점을 근거로 하반기 증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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