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유가 하락으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롯데케미칼[011170]이 3분기에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1일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렸다.
이응주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천3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2.4% 줄었다"며 "유가 하락으로 주력제품 가격이 모두 하락했고 말레이시아 자회사 LC 타이탄의 가동 차질도 겪었으나 시장 기대치는 소폭 웃돈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로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6.1% 늘어난 7천3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2달러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50달러에 근접하면서 유화제품 가격도 반등하고 있다"며 "주력제품인 에틸렌글리콜(MEG)의 경우 6월 저점 대비 17.1% 올랐고 매출 증가와 재고 물량의 마진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에 따른 성장성, 저평가 매력이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분기 여러 악조건에도 5천억원 넘는 순이익을 올렸지만, 시가총액은 12조6천억원에 불과하다"며 "북미 신증설로 석유화학 경기가 2019년까지 나빠진다고 해도 현 주가는 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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