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가뭄 등으로 채소 가격이 올라 지난달 대구와 경북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지수는 2015년(100)을 기준으로 현재 물가 변동 정도를 산정한 값이다. 신선식품 물가지수는 11.2%,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지수는 3.1% 올랐다.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2.39로 2.1% 상승했다. 신선식품 물가지수가 10.0%, 생활물가지수가 2.9% 올랐다.
지난해 0∼1%대, 올해 들어 2%대 오름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지수는 경북은 5∼6월 1%, 대구는 6월 1%대로 상승 폭이 낮아졌다가 7월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김원식 사무관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신선 채소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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