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러시아가 한국 화장품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코트라(KOTRA)가 1일 발표한 '러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과 우리기업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러시아 수출은 2012년 1천852만 달러에서 2016년 4천828만 달러로 161% 성장했다.
러시아는 한국의 10번째로 큰 화장품 수출시장으로 성장했고 특히 전체 수출의 56%를 차지하는 메이크업과 기초 화장품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세계 11위 규모의 뷰티 제품 시장인 러시아에서는 한류와 SNS 영향으로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부 러시아와 시베리아에서는 2010년부터 블로거와 유튜브를 통해 한국 중저가 브랜드의 천연재료 화장품과 BB/CC크림이 널리 알려졌고 극동 러시아에는 2012년부터 한국 브랜드 매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코트라는 러시아는 넓은 국토와 많은 인구, 확고한 지역별 특색 때문에 성별·연령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러시아 시장으로 화장품을 수출할 때 개별 품목당 제품등록인증서와 적합성신고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인증제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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