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트레이드 승자는 다저스·양키스…패자는 휴스턴

입력 2017-08-01 10:59  

MLB 트레이드 승자는 다저스·양키스…패자는 휴스턴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시간 1일 오전 5시에 마감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논 웨이버 트레이드 시장에서 승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패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라는 미국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다저스는 유망주 셋을 주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1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영입해 선발을 보강했다.

클레이턴 커쇼, 알렉스 우드, 다르빗슈로 이뤄진 막강 1∼3선발은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제패를 정조준한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다르빗슈는 왼손 일색인 다저스 선발진에 다양성을 가미할 예정이다.

지난 몇 년간 특급 투수를 영입하는 대가로 유망주를 내주는 데 인색했던 다저스가 예상대로 다르빗슈를 영입한 건 그만큼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말랐다는 방증이다.

몸값 비싼 선수들을 싹쓸이 쇼핑한다고 해 한때 '악의 제국'으로 불린 뉴욕 양키스는 새로운 애칭을 얻었다. 메이저리그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양키스의 라이벌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 직후 전력을 튼실히 보강한 양키스를 '워리어스'라고 칭했다.

원래 이 별명은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보스턴에 붙인 것이다.

지난해 말 보스턴이 좌완 크리스 세일을 영입해 데이비드 프라이스, 릭 포셀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더불어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자 캐시먼 단장은 보스턴을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최강 멤버로 왕조를 이룬 미국프로농구(NBA)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빗댔다.

그러나 트레이드가 끝난 뒤 우완 소니 그레이, 좌완 하이메 가르시아 두 선발 투수는 물론 베테랑 3루수 토드 프레이저, 불펜 요원 토미 케인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데려와 전력을 확충한 양키스에 돔브로스키 단장이 '워리어스'라는 별명을 그대로 돌려줬다.

선발과 불펜을 동시에 보강한 양키스는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출정식을 마쳤다. 양키스는 2009년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를 밟지 못했다.

브랜던 킨츨러, 션 두리틀, 라이언 매드슨으로 약점인 불펜을 메운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와 베테랑 포수 알렉스 아빌라를 영입한 시카고 컵스도 승자에 속한다.

이와 달리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도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아무런 준비도 안 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패자로 지목됐다.

두 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오른 댈러스 카이클, 랜스 매컬러스 두 선발 투수의 뒤를 받칠 특급 투수를 영입하지 않아서다.

김현수(29)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보내고 선발 투수 제러미 헬릭슨을 데려온 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것인지, 리빌딩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불분명한 행보로 패자로 거론됐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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