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Line)이 우버, 그랩 주도의 동남아시아 차량호출 사업에 뛰어든다고 태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라인 태국법인은 태국 최대 규모인 방콕택시조합과 함께 연말부터 모바일 기반의 택시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3천300만 명의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를 확보한 라인은 배달 서비스인 '라인 맨'(Line Man)에 택시호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라인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내려받지 않고도 방콕택시조합에 가입한 6만 명의 택시 기사들을 호출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택시 요금에 호출비용 20바트(약 670원)가 추가된다.
아리야 바놈용 라인 타일랜드 대표는 "라인 플랫폼이 택시 운전기사들의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택시 승차거부 등에 따른 승객 불편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인은 연말 서비스에 앞서 3천 명의 택시 운전기사를 통해 라인 앱을 통한 택시호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 개시 시점에는 2만 명, 내년 말까지는 3만 명, 신규 등록 택시 등이 가세하면 2년 안에 7만 명의 택시 기사가 이 서비스에 참여할 것으로 방콕택시조합 측은 예상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