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제부금 4천원→1만원 인상 요구…집회에 6천명 참가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전국플랜트건설 노동조합은 오는 10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 다단계 하도급 척결과 퇴직공제부금 인상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이날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서 조합원 6천여명이 상경해 집회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플랜트건설 노조는 "건설업의 적폐인 최저가 낙찰과 불법 다단계 하도급 때문에 근로자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사업자가 부담하는 하루 4천원 수준인 퇴직공제부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불특정 사용자에게 고용되는 건설노동자의 특성을 감안해 산별 교섭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노동존중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동 관련 법제 개선을 먼저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화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위원장은 "법제도 개선뿐 아니라 원청의 직접 고용과 적정 임금을 실현하기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