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날씨'…대전 강풍동반 폭우 뒤 폭염

입력 2017-08-01 14:57  

'종잡을 수 없는 날씨'…대전 강풍동반 폭우 뒤 폭염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1일 오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대전에 오후 들어 폭염 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전 문화 21.0㎜를 비롯해 계룡 18.5㎜, 금산 13.0㎜, 청양 12.0㎜, 홍성 9.5㎜, 세종 금남 8.5㎜, 공주·논산·부여 7.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전에는 낙뢰와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지붕 일부가 뜯기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부터 동구 이사동과 중구 옥계동 등 16곳에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8시께 동구 낭월동 모 아파트 지붕 마감재 일부가 뜯겨 나가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들어서는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오후 1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남 모든 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남부내륙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서해 상에서 유입되는 강한 비 구름대는 점차 약해져 충남지역에는 5∼40㎜가 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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