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의령군은 의령사랑의집 소속 축구팀 의령꽃미녀FC가 지난달 창원시에서 열린 '제13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 축구부문 여성부에서 금·은메달을 휩쓸며 여성부 2연패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꽃미녀FC는 잘 짜인 전술과 조직력으로 매 경기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A, B 두 팀으로 나뉘어 경기에 출전한 이들은 결승에서 만나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2012년 창단 후 꾸준히 여성부 전국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꽃미녀FC는 올해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시설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훈련하던 구성에서 벗어나 축구 전문 강사 김민주 씨를 수석코치로 초빙, 개인 기량별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
김민주 코치는 "꽃미녀FC는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비장애인보다 훈련에 대한 열의가 더 크다"며 "눈동자가 빛나며 훈련에 집중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제가 오히려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선 꽃미녀FC는 2012년 전국 최초 여성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축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후 연 5회 이상 각종 대회 출전과 친선교류전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꽃미녀FC는 많은 여성장애인 축구단이 창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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