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사관행 개선 주문…"국민의 검찰 개혁 요구, 발전의 계기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양부남(56·사법연수원 22기) 신임 광주지검장은 1일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검찰에 대한 개혁과 변화의 요구가 높은 시기다.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삼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 지검장은 이날 광주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기를 위기로 느끼는 사람은 발전이 없고 새로 도약할 기회로 삼는 자는 발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사건 처리, 부정부패 척결, 실력 배양, 인권보호,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원인 중 하나는 형사사건 처리 절차와 내용에서 국민을 만족하게 하지 못한 점도 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사건 처리를 강조하는 동시에 지검내 형사부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특히 부정부패 척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단 1차 목표를 정해 수사하다가 실패했을 때 과감히 돌아설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기존 관행적인 수사 태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꿀 것을 주문했다.
전남 담양 출신으로 담양공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나온 양 지검장은 광주지검 해남 지청장, 광주고검 차장, 대구고검장 대행,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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