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시 주석, 중국 영토 침해 불허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일 건군 90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한 당에 대한 충성이 군의 전투력이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사론에서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은 군대와 국방 건설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으로 연결하고 '정치로 군대를 만들고, 개혁으로 군대를 강조하며, 과학기술로 군대를 부흥하고, 법에 따라 군대를 다스린다'는 원칙으로 강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인민군대의 당에 대한 충성이 흔들려서는 안 되며 당의 지휘를 따르는 것은 군 전투력의 원천이고 싸워 이기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은 강군 사업을 이루는 작업으로 '싸울 수 있고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게 개혁의 중심이며 강군의 목표는 종합 국력을 향상하는 데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시진핑 주석의 건군 90주년 경축 대회 연설과 관련해 시 주석이 중국 영토의 침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재천명한 점을 주목했다.
SCMP는 "시 주석이 중국군은 영토 주권을 침해하려는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주르허 기지의 열병식에서 유사한 내용의 연설을 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라면서 "중국군은 열병식을 통해 당에 대한 충성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열병식 연설에서도 "우리 군대는 모든 적을 이길 수 있고 국가 안보와 발전의 이익을 지킬 능력이 있다"고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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