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관 다툼' 목포한국병원, 전문병원 공모 놓고도 갈등

입력 2017-08-01 18:36  

'경영관 다툼' 목포한국병원, 전문병원 공모 놓고도 갈등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병원장들 간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목포한국병원이 질병관리본부 광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를 놓고도 다투고 있다.

병원이 사익만 앞세워 전문병원 유치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반대편에서는 병원 경영에 지장이 우려됨에도 일부에서 독단적으로 전문병원 공모에 나섰다고 맞서고 있다.


목포한국병원은 1일 낸 입장자료에서 "A 원장이 독자적으로 공모 지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전남도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정부 지원금 300억원 대부분은 병원 건물 신축에 들었다"며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 기존 응급센터·외상센터 운영에도 차질이 예상돼 지난 5월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신청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A 원장이 다른 원장들 동의 없이 신청서를 작성, 제출했으며 함께 제출한 광주·전남지역 42개 병원과의 '감염병 관리 네트워크 관리협약서' 역시 A원장이 해당 병원의 직인을 임의로 만들어 날인한 것"이라고 했다.

병원 측이 A 원장이라고 한 류재광 원장은 최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사익만 앞세워 공공 의료성을 외면하는 일부 원장들 때문에 유치가 무산됐다"고 병원 측을 비난했다.

류 원장 측은 "직접 찾아가 협약서를 받진 않았지만 42명 원장과의 단체 카톡방에 내용을 공유했다"며 "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취지였고 이 병원의 비영리 법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포한국병원은 7인 공동사업자로 개업했으며 현재 600병상을 보유한 전남 서남권 최대 병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병원의 비영리 법인화 여부를 놓고 원장들 간의 갈등이 심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