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등 국가와 경협 프로젝트 담당' 관측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중국·러시아 등과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곧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은 문 대통령 당선 직후 러시아에 특사로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문 대통령이 러시아 등 국가와 경협 업무를 담당할 기구를 설치하라는 지시함에 따라 정부와 민간 인사들이 참여하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장관급인 정부 위원과 민간 위원을 포함해 총 20여명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여당 인사 중에 '러시아통(通)'으로 통할 만큼 북방경제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다.
송 의원은 지난 5월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문 대통령의 북방경제 협력 비전 등을 전달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온 송 의원으로부터 특사 활동 성과를 보고받았을 당시 이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설치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이 한국까지 내려오길 기대한다"며 '북방경제'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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